졸려 보이는 눈, 쌍꺼풀 수술만 하면 더 졸려 보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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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영화 ‘마이 시스터즈 키퍼’ 스틸컷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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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눈은 한 사람의 첫인상을 좌우할 뿐 아니라 타인으로부터 호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중요한 부위. 시원하고 또렷할수록 아름다운 눈매로 선호되는 경향이 있으며, 자연스러운 느낌의 쌍꺼풀이 있다면 그 효과가 더욱 큰 편이다.
때문에 현대사회에서는 유난히 눈성형, 특히 쌍꺼풀 수술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많음은 물론 이미 수술을 받은 사람들도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을 만큼 대중화 된 지 오래다.
하지만 쌍꺼풀수술은 생각만큼 간단한 수술이 아니다. 눈꺼풀은 피부와 근육, 지방, 안검판 등 여러 조직으로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을 뿐 아니라 사람마다 모양과 구조가 천차만별이기 때문.
따라서 자칫 잘못되거나 무리한 수술을 받으면, 오히려 눈이 더 작아 보이거나 졸려 보이는 인상으로 바뀔 수 있어 성공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무조건적인 욕심은 배제하고 수술 전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절한 방법과 디자인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성형외과전문의 박종철 원장(허쉬성형외과)은 “눈을 크게 만들기 위해 무조건 쌍꺼풀의 높이를 높게 잡으면 어색해 보이기 쉬워 재수술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때문에 눈꺼풀의 상태뿐 아니라 눈매와 주변 구조와의 조화, 눈을 뜨는 힘 등에 맞게 잡아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평소 눈이 졸려 보인다는 말을 자주 듣거나 눈을 뜨는 것이 힘겹게 느껴진다면 단순히 쌍커풀수술로 교정하기에 앞서 ‘안검하수’ 증상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이 경우 단순히 쌍꺼풀 수술만 하면 수술 전보다 더 졸려 보이는 인상으로 바뀔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주의를 주었다.
흔히 ‘졸린눈’으로 통하는 안검하수는 윗 눈꺼풀을 들어 올리는 근육에 문제가 있어 눈을 완전하게 뜨지 못함으로써 눈이 작아 보이거나 졸려 보이는 증상을 말한다. 원인은 선천적인 이유일 수도 있고 나이에 따른 퇴행성 변화, 혹은 외상에 의해 손상된 경우 등이 있을 수 있다.
또 일반적으로 눈꺼풀이 검은 눈동자를 2mm이상 가리고 있을 때 우선 진단하지만, 눈을 뜨는 근육의 기능에 대한 평가가 더욱 중요.
특히 동양인들은 쌍꺼풀이 없는 경우가 많아 눈꺼풀이 약간만 처져도 안검하수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눈을 뜨는 근육의 힘이 약한 경우와 정확히 감별해야 한다. 따라서 안검하수가 의심된다면 면밀한 진단을 통해 자신의 눈 상태를 정확히 파악한 후 눈매교정술을 진행할 것.
▋ 안검하수 교정- ‘비절개식 눈매교정술’로도 가능
안검하수를 교정하기 위해서는 눈꺼풀을 들어 올리는 근육인 상안검거근을 팽팽하게 조이거나 길이를 단축시켜 약간의 힘만으로도 눈꺼풀을 올릴 수 있도록 교정하는 것이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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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쉬성형외과 박종철 원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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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기존에는 보통 절개법을 통해 근육을 조절하면서 쌍꺼풀 라인을 형성해 비교적 긴 회복기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비절개식 눈매교정술’이 등장,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라면 반드시 절개를 하지 않고도 눈매교정이 가능해 환자들의 부담이 많이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비절개식 눈매교정술’은 봉합사와 바늘을 이용해 안쪽 눈꺼풀에서의 조작을 통해 눈을 뜨게 하는 근육을 당겨 묶은 후 고정시키는 시술법. 자연스럽게 검은 눈동자의 노출이 증가되고 눈을 뜨거나 감을 때에도 수술한 흔적이 눈에 띄지 않는 자연스러운 모양의 쌍꺼풀 라인을 만들 수 있다.
박 원장은 “그동안 환자들을 진료해온 결과, 눈매교정을 고민하는 환자 10명 중 7, 8명은 절개를 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졸려보이는 눈을 완화시키는 것이 가능한 상태였다. 따라서 특정 수술에 대한 부담감으로 고민하기보다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보다 간편하면서도 자연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사진출처: 영화 ‘마이 시스터즈 키퍼’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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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11 10:00 / 수정: 2010-11-1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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